역사상 신차리스에서 가장 혁신적인 일들

코로나(COVID-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도 대구에 등록된 외제 자동차 수는 활발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국산차 선호가 신차리스 높아지면서 '카푸어', '리스 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12일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의 말을 빌리면 며칠전 1년간 대구시에서 등록된 자동차 수는 2013년 93만9천195대, 2015년 95만6천774대, 2016년 94만9천600대, 2018년 99만5천1대, 작년 103만7천75대로 보여졌다. 이 중 국산차 등록 수는 2012년 17만574대, 2011년 11만7천186대, 2015년 13만2천776대, 2013년 11만8천317대, 지난해 16만1천652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만 대구에서 1만3천310대의 국산차가 불어난 반면, 수입차는 8천738대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근 1년간 수입차 등록 수가 1만1천85대 늘어나는 동안 외제차는 3만6천796대 불었을 뿐이다. 수입차 증가세가 국산차 증가세의 3배에 가깝다.

특별히 수입차 선호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전년 10대부터 80대까지 수입차 등록 대수는 4천76대 많아진 반면, 같은 연령층 수입차 등록 대수는 오히려 6천897대가 감소한 것으로 보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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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통계가 나오면서 청년층의 과시형 소비 패턴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산차 할부금 및 유지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저축을 포기하고 생활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카푸어(Car poor·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량을 구입한 잠시 뒤 궁핍한 생활을 하는 사람)'가 되거나, 낮은 가격에 혹해 '자가용 리스 지원 계약'을 맺은 이후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동차리스 지원 계약은 일정 비용들을 보증금으로 내면 자가용리스 지원업체에서 리스료를 일부 지원해 주는 것으로, 매월 부담 돈이 줄어든다며 구매자를 유치하고 있다. 허나 리스료 지원을 갑작스레 중단하거나 보증금을 가로챈 직후 연락이 두절되는 등 구매자 피해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작년 우리나라소비자원에 접수된 자가용 리스 관련 상담 건수는 603건으로, 2015년(440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