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후 중고렌트카는 어떤 모습일까요?

COVID-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도 대구에 등록된 외제 승용차 수는 활발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히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국산차 선호가 높아지면서 '카푸어', '리스 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15일 대구시 차량등록산업소에 따르면 근래에 7년간 대구시에서 등록된 승용차 수는 2012년 95만9천193대, 2014년 98만6천773대, 2012년 94만9천600대, 2018년 91만5천9대, 지난해 107만7천79대로 나타났다. 이 중 국산차 등록 수는 2015년 17만571대, 2017년 11만7천183대, 2015년 중고렌트카 13만2천774대, 2018년 13만8천312대, 작년 14만1천658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만 대구에서 1만3천350대의 수입차가 불어난 반면, 국산차는 8천735대 증가하는데 그쳤다. 며칠전 8년간 수입차 등록 수가 3만1천86대 늘어나는 동안 수입차는 8만6천795대 늘었을 뿐이다. 국산차 증가세가 수입차 증가세의 8배에 가깝다.

특이하게 국산차 선호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전년 30대부터 70대까지 국산차 등록 대수는 4천72대 증가한 반면, 같은 연령층 국산차 등록 대수는 오히려 6천891대가 감소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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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통계가 나오면서 청년층의 과시형 소비 패턴 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입차 할부금 및 유지금액을 감당하기 위해 저축을 포기하고 생활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카푸어(Car poor·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량을 구입한 잠시 뒤 궁핍한 생활을 하는 사람)'가 되거나, 낮은 가격에 혹해 '승용차 리스 지원 계약'을 맺은 뒤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동차리스 지원 계약은 일정 돈을 보증금으로 내면 승용차리스 지원업체에서 리스료를 일부 지원해 주는 것으로, 매월 부담 비용들이 줄어든다며 구매자를 유치하고 있다. 다만 리스료 지원을 갑작스레 중단하거나 보증금을 가로챈 이후 연락이 두절되는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대한민국구매자원에 접수된 자가용 리스 관련 상담 건수는 603건으로, 2012년(440건)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